십자가의 주님을 보오니

온갖 채찍과 고난 받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온 몸이

그리도 살이 패이고
깊이 찔리시고 상하여
물과 피 다 쏟으심 보오니

나의 죄가 중하여서
나의 죄가 흉악하여서
나의 죄가 더러워서

주님의 보혈이
내 가슴에 뜨겁게 흘러
감격의 눈물 흘리오니

나의 죄가 사함 받아서
붉은 죄가 흰눈같이 되어서
사단의 매임에서 해방되어서

십자가에 가까이
항상 머물러 있기를
눈물로 간구 하오니

그 크신 사랑 잊을까 하여서
내 믿음 변질될까 하여서
초심 잃어버릴까 하여서

2012. 4. 5
고난 주간 십자가 앞에서
철야기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