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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38시간 전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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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재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695회 작성일 07-07-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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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단하게 느껴질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일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는 상대방에게 ‘비판과 판단과 공격의 펀치’를 내밀기 쉬운 때입니다.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더욱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을 주려고 하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이 불행과 행복이 의외로 우리 손안에 있습니다.

몇 해 전에 이옥연 씨가 간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동거하던 남편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12년을 함께 사는데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해 7월 15일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해서 퇴원을 하고 집에서 요양하다가
위독해져서 다시 8월 28일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19일, 병원에서 이옥연 씨가 일하는 식당으로 급히 호출이 왔습니다.
생명이 며칠 안 남았으니까 퇴원하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옥연 씨는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한껏 눈물을 흘리고 난 뒤, 마지막 길을 가는 남편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간신히 마음을 진정하고 남편의 병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곧 죽는 남편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까?”하고 궁리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

그녀는 ‘남편과의 결혼식’이 세상에서 남편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이면 이 세상에서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남편을
가장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을 남편에게 전하고 급히 결혼식을 준비했습니다.
남편의 직장 동료인 택시 운전기사들이 자기 일처럼 결혼을 준비해줬고
남편이 다니던 택시 운수회사 사장이 주례를 맡았습니다.

그해 9월 21일, 병원에서 퇴원한지 이틀 만에 둘은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결혼식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형부의 손을 잡고 입장하던 이옥연 씨가
신랑의 휑한 얼굴을 보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자,
진통제를 맞고 서 있던 신랑도 눈물을 흘리게 되었고,
하객들도 그 장면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9월 23일 새벽,
결혼한 지 38시간 만에 남편은 숨을 거뒀습니다.
이옥연 씨는 그후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앨범을 꺼내
결혼식 날 남편의 모습을 보고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왜 행복이 없을까요? 우리에게 불행이 느껴진다면,
그 불행의 원인이 우리에게 참 사랑과 희생이 없었기 때문은 아닌지,
혹은 우리가 저 사람을 통해 받으려고만 하지
저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지를
항상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불행의 원인에는 상당 부분 내 책임이 있음을 자각하고
사랑을 새롭게 다짐하고 실천한다면 불행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고,
그러한 사랑 속에 아름다운 삶의 열매들이 가득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어느 글에서 퍼옴]

댓글목록

중원의핵님의 댓글

no_profile 중원의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행하기전에 행복할때 하나님께 더욱더 간구하고,믿음생활을 더 열심히 하세요.
그래야 하나님께서 축복을 내리신다는 말씀 아닌가요,목사님.

이재웅님의 댓글

no_profile 이재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저는 이 글의 이 부분에서 십자가의 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불행의 원인이 우리에게 참 사랑과 희생이 없었기 때문은 아닌지,
 혹은 우리가 저 사람을 통해 받으려고만 하지
 저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지를
 항상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행복은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라는 것.
행복은 내가 저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는 것
행복은 희생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바로 십자가를 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강연경님의 댓글

no_profile 강연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내의 사랑이 마음을 찡하게하고 눈물을 쏟게 하네요.
요즘 메스컴에서 보고 듣는 뉴스들마다 가족도 형제도 아닌 폐륜들뿐인데.
죽어가는 남편에게 사랑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는 아내의 모습속에서
오히려 슬픔보다는 행복의 참 방법을 아내는 알고 있었던겄 갔습니다
벋어나고싶은 큰 고통을 아름다운 사랑의 희생으로 승화시켰어요.

목사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내에게 가족에게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