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눕니다!간증 내가 받은 기도 응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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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아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31회 작성일 13-07-16 16:02본문
내가 받은 응답들
장마가 길어지고 있다. 한강물이 불어나고, 비로 인한 인명피해까지...
교회 처음 나가던 작년 이맘때처럼 길가의 해바라기는 다시 피어 나고 있다.
집에서 교회 가던 길에 어린 넝쿨장미랑 어우러져서 무척 예쁘게 피어 있다가
어느 새벽 부러진 채 서있던 해바라기가 떠올랐다.
아직도 꽃은 예쁜데 부러진 채 서있던 그 꽃은 소망없는 삶의 덧없음을 온 몸으로 전하고 있었다. 설사 태풍이라 하더라도 하룻밤 바람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다음날 아침이면 비바람이 그치리라는 것을 그 해바라기가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어쩌면 크고 예쁜 해바라기여서 더 견디기 어려웠던 것일까? 등등 이런저런 생각을 뭉게뭉게 했었다.
문득 게으름 피우지 말고 지난 1년간 내게 일어난 변화를 정리해두고 싶어졌다.
맨 먼저 드는 생각은 지난 1년은 생각보다 길었던 것 같다. 이런 저런 변화가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많은 글에서 인생살이 맘먹기 나름이라고들 하고,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고 자부했었지만, 돌아보니 나는 내 맘을 제대로 먹고 산 게 아니었었다.
1.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 마음의 평안과 일상의 평온함
-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께서 신실하게 살피신다고 믿게 된 다음부터는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싶은 부당함이나 억울함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다소 억울하더라도 일일이 사람들에게 해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평온하게 “하나님, 무슨 계획이신가요? 그냥 받아들이라는 뜻인거 아는데요, 정말 궁금하네요... 모든 고난은 유익의 시작이라는 말씀은 늘 힘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걸리진 말아주세요.. 내게 보여주실 더 크고 은밀한 일이 무엇일지 정말 궁금하니까요, 아버지 하나님, 제가 이 모든 것을 담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주세요”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2.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 : 십일조의 불가사의
- 교회를 제 발로 찾아갈 때 물질의 어려움이 무척 심했다. 물질의 어려움이야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지만, 그 때는 정말 막막했다. 더위 못 참는 내가 한여름인데도 가끔 한기가 드는 기분이었다. 몇 달째 시장도 못가고 쌀도 떨어지고... 아무튼 보잘 것 없는 살림살이가 그렇게 많은 것들로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된 시절이었다. 싸디 싼 계란도 몇 주째 없고, 치약이나 휴지도 간당간당하고, 고추장도 없고, 참기름 당연 떨어진지 한참이고... 결국 ‘돈’ 하나 없으니 없는 게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었다. 기실 일이십 만원 어치의 장을 보면 당장 해결될 수준이었다. 문제는 더 이상 누구에게도 돈을 빌리고 싶지가 않았다. 점점 더 이런 압박과 심리상태라면 내가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깐씩 스쳐갔고, 뭔가 결단을 내릴 시간이 가까이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교회 나가기로 맘을 정하고, 어디로 가야할까 탐색하는 과정에서 미리 들어둔 반년 동안의 주일설교를 통해 헌금의 중요성은 받아들였으므로, 일단 시작한 교회생활인지라 무조건 십일조를 시작했다. 살아오면서 공짜는 공짜일 뿐이거나 제일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급여의 10~20%만 더 있으면 행복할텐데”하는 살림살이에서 십일조를 시작하니 월급날 지나고 일주일이면 돈이 떨어지는 생활이 이어졌다. 그렇게 1년... 멀쩡히 잘 살고 있다. 신기하게도
당시 고3이던 아이는 수능날 이후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쓰더니 연말이 되기 전에 월급을 받아와서 그 절반을 살림에 보태고 있다. (할렐루야!) 덕분에 아들의 용돈은 건전수준이다. 애들이건 어른이건 용돈이 줄면 삶은 건실해지게 되어 있으니까....선데이 크리스찬임을 선언하면서 압박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긋지만, 새가족학교는 무사히 마쳤고 십일조 내는 것에는 선선히 응하는 아들을 보며 이 녀석의 믿음은 대체 어떤 모습일지 남편과 궁금해하고 있다. 예배시간에 졸다가 주일날마다 가족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가 하면, 없는 가운데 사 준 성경책에 5달째 이름도 써넣지 않고 큰 가방에 넣고 다니기만 하는 아들녀석이 본능적으로 십일조의 비밀을 알아버린 것 같다. 어느 날인가 알바비를 받긴 했는데 그간 당겨쓴 돈 때문에, 십일조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말 그대로 낼 돈이 없다”고 한숨짓는 큰 애에게 “엄마가 반은 대 줄테니 십일조는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곁에서 “하긴, 십일조 내도, 나 쓸 것은 있더라~~” 라며 중얼거리고 있다.
집안에서뿐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공급하고 계심을 이제는 믿는다. 그게 필요한 사람일수도 있고, 돈일수도 있고 그게 무엇이 되었든, 크리스찬에게 우연이란 없다는 어느 목사님 설교말씀에 아멘! 소리를 절로 하게 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식전기도도 곧잘 빼먹고 크리스찬이라고 주장하는 제게 필요한 것들을 때대로 예비하시는 하나님,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더 좋은 것으로 준비하시는 하나님, 넘치는 축복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허락하옵소서!
(2013. 7. 16. 계속)
장마가 길어지고 있다. 한강물이 불어나고, 비로 인한 인명피해까지...
교회 처음 나가던 작년 이맘때처럼 길가의 해바라기는 다시 피어 나고 있다.
집에서 교회 가던 길에 어린 넝쿨장미랑 어우러져서 무척 예쁘게 피어 있다가
어느 새벽 부러진 채 서있던 해바라기가 떠올랐다.
아직도 꽃은 예쁜데 부러진 채 서있던 그 꽃은 소망없는 삶의 덧없음을 온 몸으로 전하고 있었다. 설사 태풍이라 하더라도 하룻밤 바람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다음날 아침이면 비바람이 그치리라는 것을 그 해바라기가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어쩌면 크고 예쁜 해바라기여서 더 견디기 어려웠던 것일까? 등등 이런저런 생각을 뭉게뭉게 했었다.
문득 게으름 피우지 말고 지난 1년간 내게 일어난 변화를 정리해두고 싶어졌다.
맨 먼저 드는 생각은 지난 1년은 생각보다 길었던 것 같다. 이런 저런 변화가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많은 글에서 인생살이 맘먹기 나름이라고들 하고,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고 자부했었지만, 돌아보니 나는 내 맘을 제대로 먹고 산 게 아니었었다.
1.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 마음의 평안과 일상의 평온함
-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께서 신실하게 살피신다고 믿게 된 다음부터는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싶은 부당함이나 억울함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다소 억울하더라도 일일이 사람들에게 해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평온하게 “하나님, 무슨 계획이신가요? 그냥 받아들이라는 뜻인거 아는데요, 정말 궁금하네요... 모든 고난은 유익의 시작이라는 말씀은 늘 힘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걸리진 말아주세요.. 내게 보여주실 더 크고 은밀한 일이 무엇일지 정말 궁금하니까요, 아버지 하나님, 제가 이 모든 것을 담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주세요”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2.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 : 십일조의 불가사의
- 교회를 제 발로 찾아갈 때 물질의 어려움이 무척 심했다. 물질의 어려움이야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지만, 그 때는 정말 막막했다. 더위 못 참는 내가 한여름인데도 가끔 한기가 드는 기분이었다. 몇 달째 시장도 못가고 쌀도 떨어지고... 아무튼 보잘 것 없는 살림살이가 그렇게 많은 것들로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된 시절이었다. 싸디 싼 계란도 몇 주째 없고, 치약이나 휴지도 간당간당하고, 고추장도 없고, 참기름 당연 떨어진지 한참이고... 결국 ‘돈’ 하나 없으니 없는 게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었다. 기실 일이십 만원 어치의 장을 보면 당장 해결될 수준이었다. 문제는 더 이상 누구에게도 돈을 빌리고 싶지가 않았다. 점점 더 이런 압박과 심리상태라면 내가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깐씩 스쳐갔고, 뭔가 결단을 내릴 시간이 가까이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교회 나가기로 맘을 정하고, 어디로 가야할까 탐색하는 과정에서 미리 들어둔 반년 동안의 주일설교를 통해 헌금의 중요성은 받아들였으므로, 일단 시작한 교회생활인지라 무조건 십일조를 시작했다. 살아오면서 공짜는 공짜일 뿐이거나 제일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급여의 10~20%만 더 있으면 행복할텐데”하는 살림살이에서 십일조를 시작하니 월급날 지나고 일주일이면 돈이 떨어지는 생활이 이어졌다. 그렇게 1년... 멀쩡히 잘 살고 있다. 신기하게도
당시 고3이던 아이는 수능날 이후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쓰더니 연말이 되기 전에 월급을 받아와서 그 절반을 살림에 보태고 있다. (할렐루야!) 덕분에 아들의 용돈은 건전수준이다. 애들이건 어른이건 용돈이 줄면 삶은 건실해지게 되어 있으니까....선데이 크리스찬임을 선언하면서 압박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긋지만, 새가족학교는 무사히 마쳤고 십일조 내는 것에는 선선히 응하는 아들을 보며 이 녀석의 믿음은 대체 어떤 모습일지 남편과 궁금해하고 있다. 예배시간에 졸다가 주일날마다 가족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가 하면, 없는 가운데 사 준 성경책에 5달째 이름도 써넣지 않고 큰 가방에 넣고 다니기만 하는 아들녀석이 본능적으로 십일조의 비밀을 알아버린 것 같다. 어느 날인가 알바비를 받긴 했는데 그간 당겨쓴 돈 때문에, 십일조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말 그대로 낼 돈이 없다”고 한숨짓는 큰 애에게 “엄마가 반은 대 줄테니 십일조는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곁에서 “하긴, 십일조 내도, 나 쓸 것은 있더라~~” 라며 중얼거리고 있다.
집안에서뿐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공급하고 계심을 이제는 믿는다. 그게 필요한 사람일수도 있고, 돈일수도 있고 그게 무엇이 되었든, 크리스찬에게 우연이란 없다는 어느 목사님 설교말씀에 아멘! 소리를 절로 하게 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식전기도도 곧잘 빼먹고 크리스찬이라고 주장하는 제게 필요한 것들을 때대로 예비하시는 하나님,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더 좋은 것으로 준비하시는 하나님, 넘치는 축복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허락하옵소서!
(2013. 7. 16.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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