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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교회 청하람의 이야기청하람이야기 고민 _ 정광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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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이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29회 작성일 17-09-15 15:38본문
고민
안녕하세요. 정광 청년입니다. 목사님께서 글을 적어달라고 연락이왔을때 뭔가 참 기뻤어요.
아시는분은 알겠지만 전 제 이야기 하는 것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적으려고 하니 좋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고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삶과 신앙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라고 생각하다 보니 욕심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러다 고민이 심해져 제목도 고민 이라고 적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늘~ 고민합니다. 어릴 때에도 고민하고 나이가 들어가며 각 시기에 맞게 고민을 하죠. 특히, 그리스도인에다 청년의 때는 고민이 아~주 많은 시기중 한때 인것 같아요.
“저 여자친구가 나의 짝일까?”, “저 남자친구가 나의 짝일까?”, “저 친구에게 더 끌리는 것 같은데?”, “나의 님은 어디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쁘게 / 멋지게 보일까?”, “직업은 무엇이 좋을까?”, “나에게 맞는 직업은 뭘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 “내가 잘하는 것은 뭘까?”, “대학원은 가야할까?”, “간다면 어디로 갈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또 두려워할까? ㅎㅎ” 이렇게 수많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죠. 또한, 신앙이 있는 친구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보내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 일까?”라고 신앙적인 고민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군대 가기 직전 저는 하나님과 뜨거운 교제를 했습니다. 정말 강력하고 열정적인 만남이었죠. 그때 가장 큰 고민을 하나님께 털어놓았습니다. “하나님 저는 어떠한 일을 하면 될까요?” 감사하게도 저는 꽤 구체적으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러한 콘텐츠를 통하여 복음을 전파 하는 것 이었죠. 그 후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 속에서 군대를 무사히 마치고 학업으로 돌아왔습니다. 전과 좀 달랐던 것은 학과 수업을 듣고 난 후 음악공부를 했습니다. 노래를 배우고 교양 한과목이라도 음악에 관련된 과목 들었죠. 그러다 기회가 닿아 부전공으로 재즈학과를 공부 할 수있게 되었습니다.(거기서 슬비도 만났죠 호호) 그래서 지금 뭐하냐구요?ㅎㅎ 원격 의료 영상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그래머를 하고있어요. 4학년때 작은 CCM 기획사에 들어갔다가 망했거든요. 현재 저의 삶을 비전에 비춰보면 어쩌면 저는 실패했다라고 생각 할 수 있어요. 그런데요 참 신기한게도 전혀 낙심되지 않아요. 바쁜 회사일 후에 시간을 쪼개서 노래를 배우고 또 가르치고 하는데 늘 기대가 된답니다. 원래 이런 마음을 가진건 아니였어요. 처음엔 굉장히 답답하고 힘들었거든요. 분명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기에 그러면 대단한 무엇인가가 제 삶에 이루어질 줄 알았거든요. 음.. 마치 남자 소향이 되는 것 말이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비전은 좀 다른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어요. 대단해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앞에 귀한 것!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 또한, 이전에 비전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00아! 이거 해라!” 이런 응답을 받는 것인 줄 알았는데요.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 2:13-14)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원해요. 하나님을 향한 멈출수 없는 소원을 찾길 바래요. 대단한 꿈이라 욕심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앞에 귀한 것 말이죠!
어머 제 이야기가 이렇게 길었네요. 어쩌다 보니 비전이야기만 이렇게 길게 하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제목을 바꾸지는 않을게요. 왜냐면 결론은 고민에 대한 것이니까요. ㅎㅎ 무조건 고민을 안하는 건 답이 아닌것 같아요.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등 성숙과 배움을 가져다 주는 고민들이 있어요. 전투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고민중에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것들이 있어요. 여러분은 똑똑하니까 잘 알것같은데 제가 걱정이네요.. 그런 고민은 우리 함께 싸워 무찔러봐요! 끝으로 우리 좀 더 친해져봐요. :)
글 / 정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