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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이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9회 작성일 17-08-24 16:14본문
이끄심
안녕하세요 1청하람 목자 오민규입니다. 저는 군생활 2년동안 하나님께서 주셨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6살에 중원교회 유치부에 처음와서 지금까지 19년동안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어렸을 때 군대 가는 청년들을 보면서 나중에 통일되면 군대에 안 가겠지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어느새 21살이 되었고 병무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들 똑같이 하는 2년의 군 생활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 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군대가기 전까지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고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 저를 힘든 곳에 보내시더라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주세요 ”라고 매일같이 기도했습니다.
육군 공군 해군을 다 지원했지만 계속해서 떨어졌고 대학입시 재수도 해본적 없던 제가 군 입대 신청만 5수를 했습니다. 2013년 4월, 새벽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핸드폰에 “공군 합격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문자가 온 것을 보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렇게 5월 27일에 입대를 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오산 작전사령부 미 공군기지로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부대는 20명밖에 안 되는 작은 부대로 훈련이 많이 없는 편한 곳이었지만 몸이 편한 대신에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하에 말도 안 되는 악폐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악폐습 속에서 저는 군대 교회에서도 많은 사역을 하였는데요. 교회 행사가 있으면 평일에 훈련이 끝나고 교회로 가서 행사준비를 하였고 주일에는 군 청년 찬양단,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를 하였기 때문에 아침 7시에 교회로 가서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아무리 일을 다 끝내고 간다고 해도 일병이 종교활동을 많이 한다는 게 좋게 보일 리가 없었습니다. 예상대로 저는 세탁실에 끌려가서 선임들에게 많이 혼났고 그 때마다 짧고 굵게 “하나님! 제발 나좀 살려주세요ㅠㅠ”라고 기도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계급이 올라갈수록 선임들의 핍박도 사라져갔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교회 목사님(대령)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불교신자였던 부대 대장님(대위)께서 제가 종교활동하는 것이 맘에 안 들어 하셨지만 그때마다 목사님(대령)께서 힘을 써주셔서 외부로 나가 구국 성회와 선교활동에 참여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교제하고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앙생활을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고 후임들도 한두 명씩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부대 분위기가 바뀌어 종교활동에 제약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어디로 나가야할지 보이지 않아 고민이 많은 시기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1청하람 청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욥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글 / 오민규